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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채운 총추위원장 사무실에 붙은 '언론탄압' 메모지



지난달 17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 임채운 위원장은 본교 대학언론사에 ‘서강학보 기사 관련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서강학보가 총추위 표결 결과 등 학교 주요 기구의 정보를 무리하게 입수 및 보도 했으므로 제재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보도가 강영수 후보자의 사퇴에 영향을 줬다고 추정한다며 보도지침 수정 등 제도적 장치의 마련도 요청했다.


이에 본보는 입장문을 통해 총추위 표결 결과 유출과 강영수 후보 사퇴의 책임을 본보에 전가하는 행위는 근거 없는 추정과 잘못된 인과관계에 따른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총추위원에게만 해당하는 비밀유지 규정을 학보에 적용해 ‘무리한 정보 입수 및 보도’로 정의하는 일에 부당함을 표하고 제도적 장치 마련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본보의 입장문을 통해 총추위의 언론 보도 제재 요구 사실이 알려지자 학내 커뮤니티에서는 부당한 요구라며 반발이 일었다. 임채운 위원장의 사무실 문 앞에 임 위원장을 규탄하는 ‘언론탄압’ 메모지가 붙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입장문에 대한 후속 대응 여부에 관해 “총추위는 임시 조직이기에 현재 해산된 상태나 마찬가지”라며 “입장문에 대해 더 이상 답변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sd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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