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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7일간 본교 미디어&엔터테인먼트(미엔) 전공 행사인 ‘미엔날레’가 개최됐다. 동문 PD의 특강부터 영상공모전 상영회와 연극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제2회 미엔날레를 기획한 총괄 디렉터 안지은(미엔 22) 학우와 부총괄 디렉터 시즈쿠(미엔 21) 학우를 만나봤다. 


▲ 미엔날레 디렉터 시즈쿠, 안지은 학우.


- 미엔날레에 대해 소개하자면?


안지은(안) : 미엔날레는 미엔 전공 행사로, 이탈리아의 전시행사 비엔날레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미엔 자체가 비교적 최근에 신설돼 아직 뚜렷한 정체성을 찾지 못했다는 생각에 전공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공생들 간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 이번 미엔날레 주제가 ‘몰입’인 이유는? 


안 : 요즈음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 바쁘고, 빠르게 살아가잖아요. 무언가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런 시대에 미엔날레 콘텐츠들을 즐기는 순간만큼은 온전한 몰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주제를 ‘몰입’으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 1회 미엔날레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안 : 작년 1회 미엔날레는 시네토크, 특강, 연극으로 구성됐어요. 콘텐츠가 다양하긴 했지만, 학우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학우분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출품할 수 있는 영상공모전을 마련했습니다. 또, 체험적 즐거움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서 참가자들이 현장으로 재구성된 강의실에서 범인을 찾아보는 ‘크라임씬’이라는 추리 콘텐츠도 준비했어요. 


- 행사를 기획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시즈쿠(시) : 문상훈 선생님 컨셉으로 미엔 학우님을 모셔서 칠판 앞에서 미엔날레에 대해 수업하는 형식으로 홍보 영상을 촬영했어요. 이후 편집을 하면서 확인했는데 칠판에 미엔날레가 아니라 미엔날래로 적혀있더라고요. 편집을 절반 정도 마무리하고 난 뒤에 발견해서 촬영을 다시 해야 하나 고민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 미엔날레가 어떤 행사가 되길 바라는지?


안 : 미엔 학우분들이 미엔날레에서 마련한 콘텐츠에 참여하고, 즐기면서 자신의 흥미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신생학과로서 아직까지 미엔이 어떤 전공인지 잘 모르는 타 전공생분들께 미엔날레에서 준비한 여러 콘텐츠를 통해 미엔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시 : 지금 미엔날레를 4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행사를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웃음) 개인적으로는 미디어 콘텐츠 기획 일을 꿈꾸고 있는데요, 이번 미엔날레 행사에서 디렉터로 일하며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하고 싶어요.


안 : 이번에 미엔날레 디렉터로 일했던 것처럼, 더욱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고 싶어요. 또 미엔 학생회장으로서 전공생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동문 선배님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글·사진 | 한수민 기자 tnals617@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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