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visual



올해 창간 54주년을 맞이한 본교의 유일한 영자신문사 서강헤럴드. 매년 4개의 잡지를 발간하는 서강헤럴드의 편집실은 좋은 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자들로 가득하다. 서강헤럴드를 이끄는 김태욱(영문 21) 편집장을 만나봤다.


- 서강헤럴드에 들어가게 계기는?


원래 영어로 읽고 쓰는 좋아하고, 영어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고등학교 시절 영자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결국 해보지 못한 졸업했어요.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내가 하고 싶었던 하지 않으면 평생 못할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서강헤럴드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 서강헤럴드만의 차별점은?


독자 대부분이 국제 학생들이라는 점이에요. 국제 학생들은 언어의 장벽 때문에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서강헤럴드는 국제 학생들을 포함해 가급적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잡지를 발간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기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힘들다 보니 모든 기사가 기억에 남아요. 하나만 꼽자면 편집장이 처음으로 작성한 카카오 관련 기획 기사인 같아요. 기획 기사는 기자 3명이 하나의 주제로 3개의 기사를 만들기 때문에 주제를 정하는 것이 힘들었고, 자료 조사도 열심히 했기에 가장 기억에 남죠.


- 어떤 기사를 준비하고 있나?


다음 잡지가 발간되는 6월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대학 영자신문사와 함께 이에 관련된 기획 기사를 제작하는데요. 기사를 위해 청나라 마지막 황제도 직접 보시고, 한국전쟁도 겪으시고, 4·19 혁명에도 참여하신 한국 근현대사의 산증인과 같은 인터뷰이를 뵙고 왔어요. 직접 누군가를 인터뷰한 처음이고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있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같습니다.


- 기사에서 가장 신경 쓰는 점은?


처음에는무조건 중립을 지킨다 신념이 강했어요. 그런데 서강헤럴드가 잡지이기 때문에 단순히 내용 전달에서 끝나는 아니라 내용이 갖는 의미도 설명해줘야 하고 학내 언론으로서 여론 형성의 기능도 해야 해요. 해당 사안이 지니는 의미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주관이 기사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 같아요. 기자로서 사안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른 학우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한 ,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의견이 기사에서 균형을 이룰 있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 어떤 잡지를 만들어 나가고 싶나?


이번 호에서는 대학 영자신문사와 협업하고 있고, 올해 독자 투고 코너를 새로 만들려고 해요. 학내 언론으로서 대학 사회와 소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함이에요. 기존에는 코로나19 영향도 있고, 독자층이 적어 일정에 맞게 글을 쓰는 형식적인 잡지 발간에 그쳤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앞으로는 학내 언론사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학생 사회와의 교류도 늘리고, 서강이라는 공동체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 개인 김태욱이 이루고 싶은 꿈은?

대학에 들어와 새롭게 발견한 분야가 언어학이에요. 얼핏 보면 딱딱한 문법처럼 보일 있지만, 언어학은 인간 언어가 어떻게 발달했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리고 어떤 구조로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저는 언어 자체를 뜯어보는 언어학을 계속 공부하고 싶어요. 미래에 제가 어떤 모습일지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대학원에 진학해 언어학을 계속 공부해 생각입니다.


·사진송민지 기자 luna4774@sogang.ac.kr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