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visual

일상의 소중함은 때로 우리가 진정한 가치를 깨닫지 못할 때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에서 살던 저는 대학에 입학 후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더 깊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었고, 부모님과 동생이 항상 곁에 있어 주었고, 동네의 따스한 풍경은 그저 평범한 풍경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그러한 시선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매일 함께 보내던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 동생과의 장난스러운 대화의 그리움이었고, 또 자취하며 혼자서 생활의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다음은 이러한 그립고 소중한 것들이 저에게 더 큰 힘과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가족과의 거리가 멀어진 만큼, 그들을 더 생각하고, 더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느낌들이 저의 일상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의 일상을 더 깊이 느끼고자 합니다. 지금 고향과 가족이 그리운 것처럼 미래에는 현재의 지금의 저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며 현재의 일상이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주위가 평범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몇 개월 뒤, 몇 년 뒤의 본인에게는 어떠한 사소한 일상도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의 장면으로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때의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의 삶에 집중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소중한 순간들이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황지현 (화공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