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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 펜 사이는 본보 기사에 대한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는 코너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사회면 서울 지하철 4호선 ‘의자 없는 칸’, 직접 타보니···(4면)’를 다뤄봅니다.

<편집자 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4호선 내 일부 객실을 ‘의자 없는 칸’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의자 없는 칸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공존하지만, 개인적으로 혼잡도가 완화되어 출퇴근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더욱 공감한다. 우선 의자를 제거하면 승객들은 서서 탑승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다. 특히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에게는 더욱 불편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현재 시범 운영 중임에도, 열차 칸 양 끝에는 노약자석과 임산부 배려석을 남겨 놓아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한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안전 문제의 우려도 줄었다. 다음으로 출퇴근길, 등하굣길에 더 이상 객실이 미어터지지 않고, 훨씬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의자를 제거하면 칸당 약 12.6㎡의 공간이 확보되어, 기존 객실의 40%에 해당하는 공간이 추가적으로 확보된다고 한다. 다만 압사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미끄럼 방지판, 지지대, 손잡이의 설치를 확대해야 함은 명백하다. 특히 대중교통은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승객이 많아지기에, 의자 없는 칸이 확대된다면 ‘러시아워’에 승객을 더욱 많이 소화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출근길 불편함을 더욱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동 거리가 짧은 승객을 위해 지금처럼 한두 칸 정도의 좌석만 없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시범운행 기간 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의자 없는 지하철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교통 약자들의 편의가 증진되고, 의자 없는 칸이 출퇴근 ‘지옥철’ 해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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