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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50대 청년서강 총학생회 구성을 위한 선거가 무산됐다. 지난달 29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이 진행됐으나 등록 절차를 마친 후보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본교 총학생회 회칙 제43조 2항에 따라 제49대 총학생회 SiGn의 임기는 내년 3월 보궐선거 종료 시까지 연장된다. 한편 7개의 단과대 중 국제인문학부, 사회과학부, 자연과학부를 제외한 4개 학부의 선거운동본부(선본)가 구성돼 지난 1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정기선거에서 섹션 및 학과 학생회의 선본 구성률은 58%로, 전체 31개 단위 중 18개의 단위에서 선본이 구성됐다. 이는 17개의 선본이 구성됐던 지난 5월 보궐선거와 비슷한 추세다. 경영학부와 자연과학부는 모든 섹션 및 학과의 선본이 구성됐으나, 공학부의 경우 모든 학과 학생회에서 입후보자가 없었다. 입후보자가 없어 무산된 3개의 학부와 13개의 학과 및 섹션 학생회의 경우 비상대책위원회가 설립되거나 내년 보궐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현 학생회장단의 임기가 연장될 예정이다.      


오는 8일부터 3일간 선본이 구성된 4개 학부와 18개의 학과·섹션 학생회 구성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정기선거 특성상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한 학생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난 5월 보궐선거 때 SAINT를 통해 동의한 경우에는 추가 동의 없이 투표 참여가 가능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 지난 2일까지 SAINT를 통해 동의를 해야 했다. 다만 김동찬(물리 19) 중선관위장은 “미처 기한 내 동의하지 못한 학우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 기간 동안 이메일을 통한 동의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든 단위에서 단일 선본이 구성돼 선거는 찬반 투표로 치러진다. 본교 선거 시행세칙 제 82조 2항에 따라 단일 입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는 선거권자 1/3 이상의 투표 참여와 투표자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권은 본교 재학생과 학생회비를 납부한 휴학생에게 있다. 


한편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되면서 이번 투표에 선거권이 없는 학우들도 생겨났다. 국제인문학부 매섹션과 A·B·C섹션, 사회과학부 C섹션의 학우들은 투표에 참여하고 싶어도 뽑을 후보가 없다.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학생 대표가 없다는 의미다. 김 중선관위장은 “학생사회에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다”라며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무관심하면서도 비난은 하는 것이 학생사회의 현주소”라고 총학생회 선거 무산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김 중선관위장은 “관심은 적어지고 비난은 쉬워진 비대면 상황에서 누가 이 무게를 감당하려 나설 수 있을까”라며 “학생들의 대표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글·인포그래픽|이지예 기자 gina616@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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