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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사회 기획] ① 디지털 시대의 현주소를 살펴보다
    1990년대 중·후반생부터 2010년대 초반생으로 분류되는 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 ‘포노 사피엔스’라고 불린다. 디지털 네이티브란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 포노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간이란 뜻이다. 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성장했으며, 그들의 삶은 스마트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Z세대의 생활상은 디지털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그들은 이미 디지털 문화에 깊숙이 녹아들어 있다.
    송민지 기자 2024.04.07 34
  • [디지털 시대 기획] ② 디지털 사회의 어두운 이면 ··· 해결책은?
    디지털화로 ‘디지털 소외 계층’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진료 예약 접수 서비스 ‘똑닥’을 몰라 병원 방문 후 영문도 모른 채 오랜 시간 진료를 기다렸다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사례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정애(58) 씨는 “병원 진료를 예약하려 했더니 똑닥으로만 예약할 수 있어 여러 차례 헤맨 끝에 겨우 예약할 수 있었다”며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하헌빈 기자 2024.04.07 28
  • [디지털 시대 기획] ③ 개인 정보, 금전 탈탈 ··· 편리함 너머의 취약함
    디지털 기술의 편리함과 높은 접근성은 정보와 금전 유출의 피해를 초래한다. 지난해 6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이 불거졌다. 신원 미상의 자가 도굴한 정보로 로그인해 3만 2,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 한 달간 한국고용정보원의 구인·구직 사이트인 ‘워크넷’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23만 6,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고용정보원이 최근 5년간 지출한 해킹 방지 예산 106억이 무색해지는 숫자다.
    황예지 기자 2024.04.07 53
  • [디지털 시대 기획] ④디지털 문해력 교육, 디지털화의 탄탄한 기반 돼야
    디지털 문해력은 디지털 매체에 포함되는 모든 콘텐츠를 이해·활용하고 나아가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는 능력으로, 디지털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디지털미디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본교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조재희 교수에게 디지털 문해력 교육의 현황에 대해 들어 봤다.
    김보령 기자 2024.04.07 37
  • [특수교육 기획] ① 차별 없는 세상의 시작, 특수교육
    ‘특수교육’이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체적·정신적·지적 장애 등으로 특별한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사람을 위한 학교를 설립·운영하며,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실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국가가 별도로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다.
    조중민 기자 2024.03.24 62
  • [특수교육 기획] ② “1시간이나 통학해요” ··· 부족한 특수학교
    “매달 15건 이상 특수학교로 전학 문의가 와요. 특수학교에 입학하고 싶은데 빈자리가 없어 입학을 유예하기도 해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거죠” 서울 모 특수학교 A 교사는 특수학교가 턱없이 부족해 많은 특수교육대상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어려운 현실을 한국 특수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A 교사는 “시각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맹학교에, 지체 장애를 가진 학생은 해당 장애를 다루는 학교에서 개인별 장애 특성에 맞는 교육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가영 기자 2024.03.24 58
  • [특수교육 기획] ③ 여전히 부족한 특수교육 지원 ··· 처우 개선은 언제쯤
    아직 찬 바람 부는 3월 중순, 현장에서 느끼는 특수교육의 문제점과 교사의 고충을 듣고자 기자가 직접 서울 모 특수학교에 방문했다. “2학년 1반 김아영(가명)이 없어졌습니다”. 학생이 도망갔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학생을 찾으러 분주해지는 선생님의 모습, 수업 도중 의자에 누운 학생을 제지하는 선생님의 모습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수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선생님 두 분을 만나 생생한 고충을 들어봤다.
    하헌빈 기자 2024.03.24 104
  • [특수교육 기획] ④ 특수교육, 포용하는 사회를 향한 마중물이 되기 위해
    한국 특수교육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까. 현재 특수 교육 현장에서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박미경(교직 경력 32년) 씨에게 한국 특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봤다.
    조은솔 기자 2024.03.24 42
  • [경비노동자 기획] ① 쉴 곳 없는 경비원, “차라리 일하는 게 나아요”
    새벽 5시, 동이 트기 전 모두가 잠든 아파트 공동주택에 누군가 불을 켠다.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1평 남짓한 공간. 오늘 하루 12시간 동안 일할 곳이다. 그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올해로 20년째 근무 중인 아파트 경비원 김대호(73) 씨다. 그에게 주어진 휴게시간은 점심시간 2시간 30분(11:30~2:00), 저녁 시간 2시간(17:30~19:30)으로 총 4시간 30분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온전히 쉴 수 없다.
    이나윤 기자 2024.03.10 58
  • [경비노동자 기획] ② ‘을 중의 을’로 만드는 경비원 계약 구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비원 채용은 일반적으로 입주민대표회의(입대의)가 경비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은 후 해당 업체가 경비원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대의가 경비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비용역업체를 거쳐 간접 고용하는 것이다. 즉 고용구조의 가장 위에 입대의가 있고 그 밑에 입대의와 계약한 경비용역업체가, 그리고 가장 아래에 경비업체와 계약한 경비원이 있다.
    박주희 기자 2024.03.10 48
  • [경비노동자 기획] ③ 휴식 시간도, 공간도 없는 경비원의 24시간
    공덕역 근처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 중인 70대 경비원 홍정식(가명·71세) 씨는 오늘도 초소에서 휴게시간을 보낸다. 홍 씨가 근무하는 24시간 중, 휴게시간은 점심과 야간을 모두 포함해 11시간이다. 그러나 그는 휴게시간에 쉴 수 없다고 푸념한다. “근로기준법으로 정해놓으니 휴게시간이랍시고 써 붙여놓지만, 실제로는 초소에 앉아서 외부 차량 오가는 걸 들여다봐야 해요. 휴식을 취할 순 없는데 휴게시간이니까 임금은 못 받고요.”
    한수민 기자 2024.03.10 69
  • [경비노동자 기획] ④ “해고당하지 않으려면 꾹 참아야 해요” 여전히 갑질에 신음하는 경비원들
    본교 정문 근처 한 아파트에 들어서자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낙엽을 쓸고 있는 60대 중반 경비원 정덕수(가명) 씨를 만날 수 있었다. 3개월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정 씨는 입주민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어도 그저 참아야 하는 입장이다. “입주민과 마찰이 생기면 제가 해고되기 때문에 입주민들이 하는 듣기 불편한 말들에 맞대응할 수 없어요” 입주민과의 갈등으로 일자리를 잃으면 결국 손해보는 것은 경비원 본인이라고. 본교 정문 근처의 또 다른 아파트 경비원 김영철(가명·76세) 씨는 “경비원 자리에 경쟁이 심해 이 일자리를 잃으면 또 다른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며 현재의 일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상 경비원은 입주민과의 갈등을 회피할 수밖에 없고 경비원은 입주민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된다. 김 씨는 이러한 경비원과 입주민과의 관계를 “주종 관계 같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정가영 기자 2024.03.10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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